유럽계 제약회사 경력직 면접 후기
- 잡동사니/etc
- 2019. 12. 11. 00:29
외국계 제약회사 영업직 면접 후기
예전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던 회사에서 Sales position(영업) 공고가 뜬 것을 확인했다.
요구조건에 비해 경력 사항이 모자란 부분이 있었지만 안되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지원을 하였고 그냥 잊고 살았다.
어느 날 한참 바쁘던 와중 02-XXXX-XXXX 번에서 전화가 왔다.
보통 저런 류의 번호는 잘 받지 않지만 무슨 전화지 싶어서 전화를 받았다.
받은 후 3초 간 아무 말이 없길래 끊을까 하는 참에 XX제약회사 인사팀이라고 하고 면접이 잡혔다고 했다.
기대도 안하던 차 연락이라 냉큼 면접을 보겠다고 했다.
통화 후 이메일로 위치와 시간이 통보되었고, 면접 장소는 서울 본사였다.
면접 당일
시간에 맞춰 서울 본사 사무실로 이동하였고 리셉션 직원 분께서 휴게실로 안내해주셨다.
휴게실은 작은 카페같은 느낌이었고 커피 뿐만이 아니라 과일과 먹을거리 들이 있었는데 먹어도 괜찮다고 먹고 싶으면 먹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리셉션 직원 분께서 서류를 하나 주시며 작성해달라고 했는데 서류는 면접비에 관한 내용이었고 계좌를 통해서 지급한다고 하셨다.(물론 나는 지방이라서 가능한 것 같았다)
잠시 앉아서 대기한 후에 면접실로 이동하였다.
작은 책상 하나에 마주 앉아서 면접을 보게 되었고 면접관은 여자 한 분, 남자 한 분 총 두 분이서 보았다.
이 중 여자면접관 분이 너무 친절하셔서 내가 오히려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전체적으로 압박면접은 없었고 괴로운 꼬리 질문도 없어서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면접 질문
1. 이직 사유
-이 부분은 이력서 위주로 제법 디테일하게 물어보았다. 이직 사유에 대해 비전+전문성으로 정석적인 답변을 했는데 너무 정답에 가까운 답변이라고 하셔서 살짝 당황했지만 굳이 파고 들지는 않고 대부분이 그렇게 대답한다며 좋게 넘겨주셨다.
2. 전 회사 및 영업스타일
-전 회사에서 담당하던 파트와 지금 지원한 파트가 차이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셨고, 원래 담당하던 파트의 고객분들의 성향에 대해서 질문하셨다. 또한 기존 담당하던 채널과 다를 수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물어보셨다.
본인 영업 스타일에 대해서 간단하게 질문주셨다.
3. 장단점
-답변 중간 중간 장점에 대해서 어필을 많이하게 되어서 면접관 분께서 장점은 따로 질문하지 않고 단점이 뭔지에 대해서 물어보셨다. 또한 기존 회사의 단점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라고 하셨다.
4. 남들이 평가하는 나의 이미지
-남들 특히 의사 분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서 물어보셨다. 살짝 당황했지만 종종 듣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 부분을 이야기 했더니 맞는 것 같다고 하셨다.
5.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준비해 온 것 있으면 이야기 해보라고 하셔서 간단히 포부 등을 이야기 했다.
다른 질문들도 몇 가지 있었던 것 같은데 크게 기억나는 질문들은 위의 질문들이었다.
후기
전반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의 면접이었고, 괴롭히는 질문들은 없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퍼포먼스적인 부분 보다는 인성적인 부분을 많이 보는 것 같았다.
이전 다른 회사 면접 때는 퍼포먼스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파고들길래 이번에는 그렇게 답변을 준비해갔는데 여기는 느낌이 달랐다.
면접이 끝나고 잘 대답해주셨다고 칭찬해주셔서 기분이 나쁘진 않았으나 모든 지원자들에게 이렇게 해주셨겠지 싶어서 씁쓸했다.
좋은 결과가 있길 기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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