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산광역권 일자리 박람회를 다녀오다-후기
- 나스의잡담
- 2018. 6. 23. 01:00
얼마전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었다. 뭐 사유는 다양했지만 누구라도 그렇듯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가 가장 컸다.
그렇게 잠시간의 휴식을 만끽하다 6월부터 다시금 본격적인 구직을 시작하였다.
힘들거라 생각했지만 생각 보다 더 힘들다. 중간에 몇 군데 면접을 다녀오긴 했는데, 서로 조건이 맞지 않아서 패스하였다.
그러던 차에 일자리 박람회에 대한 소식을 듣고 밑져야 본전이니 한번 가볼까?라는 생각으로 가게 되었다.
2018 부산광역권 일자리 박람회/제 19회 환경 일자리 박람회
막상 가서는 진지하게 돌아다니느라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사진 찍었어도 크게 상관없었을 듯
기념품?으로 받은 부채와 칫솔 세트.
처음에는 긴장하고 입장하였는데 막상 입장해서 돌아다녀보니 특별한 것은 없었다.
나는 가기전에 참가한 기업을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지원할 기업을 3개 정도로 좁혀서 갔다.
물론 가서도 자료물을 주기 때문에 살펴볼 수 있으며 직접 발품을 팔며 돌아다녀도 되는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자기한테는 의미없는 기업들만 참가하였는데 방문하게 된다면 시간 낭비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기업과의 컨택뿐만 아니라 취업준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있다는 장점도 있는데, 사회초년생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에겐 크게 와닿지 않았다.
내 경우는 혹시 몰라서 방문전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졸업증명서를 각 5부 정도 씩 뽑아서 갔는데, 현장에서도 작성할 수 있는 곳이 있는 것 같았다.
회장을 돌며 구경을 하다가 내가 지원할 기업들을 스쳐 지나가며 살펴보았는데, 골치 아픈 일이 생겼다.
내가 정한 3개 기업 중 한 개 기업은 갑자기 뽑는 직무가 변경되어서 내가 지원할 직무가 사라져버렸고, 한 개 기업은 상담 받는 분 뒤에서 살짝 들어보니 현재 채용중이 아니며 기업 홍보를 위해서 나왔다고 하였다. 그래서 결국 남은 기업은 하나... 아침부터 준비해서 나왔는데 허탈했다.
아쉬움에 면접 연습이라도 하고 가자 싶어서 몇 개 기업의 면접을 봤는데, 딱히 준비 없이 본 면접인지라 큰 소득이 없었다.
그나마 깨달은 것은 아직 내가 면접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
취업문을 넓히기 위해서 직무의 폭도 넓히다보니 전문성이 많이 떨어져 버려서, 두루뭉술하게 대답한 부분이 많았다. 조금 더 공부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또한 이력서에서도 스스로 아쉬운 부분을 느낄 수 있었는데, 정형화 된 이력서만 쓰다보니 내 장점을 부각시키지 못했다는 것. 이력서 항목을 바꾸긴 하였지만 조금 더 내가 유리한 방향으로 바꿨어야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큰 소득은 없었지만 그래도 내 부족한 부분들을 느낄 수 있게 되어서 나쁘지는 않았다.
종종 기회가 있을 때마다 취업박람회에 방문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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