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소설 <김진명-카지노>

김진명 - 카지노(구 도박사)

최근에 독서량이 너무 떨어진 것 같아서 간만에 소설을 한 권 사봐야 겠다고 싶어서 산 책 카지노.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마인드 정립을 위해서 많이 읽는다고 해서 언젠가는 나도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구매를 하고 잠시 훑어 볼까 하는 생각으로 책상에 앉았는데, 읽다보니 어느 덧 마지막 페이지였다.

 

카지노는 프로 도박사 서후와 은교의 이야기, 우학장과 그에게 도박을 배운 제자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나가며 사이사이에 작은 에피소드 들이 있는데, 그 중 카지노를 다니다 파산한 아이 아버지의 이야기는 종종 주식을 할때의 내 모습과 투영되며 많은 생각을 가지게 했다.

 

평소에 카지노에 대해 큰 관심은 없어서 카지노 게임들에 대해서 잘 몰랐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바카라라는 게임은 룰이 어렵지 않아서 쉽게 이해하고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정말 재밌게 읽었지만 약간 아쉬운 부분을 굳이 꼽자면 뭔가 중반부부터 급박하게 전개되는 느낌이라 책이 조금 더 길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 이로 인해 다른 김진명씨의 책에 관해 생긴 관심은 덤이다.

 

"도박은 과정입니다. 돈을 이겨오는 과정이 얼마나 진지하고 치밀한가가 무엇보다 중요해요. 어렵게 이겨온 돈은 쉽게 무너지지 않아요. 하지만 쉽게 이겨온 돈은 쉽게 무너지지요."

책의 제일 뒷 장에도 나와있는 말인데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이다. 이는 주식이나 다른 투자들 뿐만이 아니라 우리 인생에도 적용 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한다.

자신의 마음을 좀 더 다스려보고 싶은 분이라면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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