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야기]물타기와 분할매수

물타기 VS 분할매수

처음 주식을 할 때는 물타기나 분할 매수나 그게 그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생각해보면 방식 자체는 동일하다. 추가 매수를 통한 평단 낮추기.


하지만 최근 들어서 내 개인적인 기준에서는 둘의 차이가 생겼다.


어떤 차이인고 하니 바로 계획성이다.


내 기준에서(내 관점이니 남들과 다를 수도 있다)

물타기는 내려갈 경우를 생각치 않고 샀다가 주가가 떨어지니 급하게 추가 매수 하는 경우이고


추가매수는 처음부터 어떻게 매수할 건지를 계획하고 사는 경우이다.


에이 그래도 뭐 그게 그거 아닌가요? 할수도 있겠지만 차이가 있다.

 

 


그래서 차이는?

1) 마인드의 차이


첫 매수를 하고 주가가 내려간다고 했을 때 분할 매수의 경우는 2차나 3차 매수가가 있으니 심리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내려가면 비중도 더 실리고 평단도 내려가니 더 좋은 경우도 생긴다.


그러나 계획성 없이 매수를 할 경우 내려갔을 때 여러 가지 내적 갈등이 발생한다. 그냥 손절해야하나? 부터 물타기를 좀 해볼까? 어떤 가격에서 사지? 얼마나 사지?... 마음에 초조함이 차오르고 다른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당연히 주식이 잘 될수가 없다.

 

2) 비중 조절


거기다가 보통 계획 없이 물타기를 하다보면 비중 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얼마되지 않았던 돈이 물을 계속 타다보니 2배가 되고, 나중에는 전체 투자금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또한 이렇게 되면 현금이 없으니 다른 괜찮은 종목이 생겨도 들어갈 수가 없고 하염없이 기다리만 하는 상황이 온다. 물론 이건 극단적인 예다. 

 

3) 어 그런데 내가 아는 주식(코인) 잘하는 사람들도 물타기 하던데요?


맞다. 고수들 중에서도 물타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일단 종목을 선정하는 안목자체가 굉장히 높다. 물론 무조건 오르는 종목만 고른다는 이야기는 아니며 상폐 위험없고 물려도 언젠가는 올라 올 수 있는 종목을 잘 고른다는 것이다. 보통 거기에 플러스로 보유 자금이 넉넉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당히 물려도 2배수, 3배수 매수를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사람 일 확률이 높다.(사실 주식이 상폐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돈이 무한정 있다면 물타기는 완벽한 전략이다. 괜찮은 종목들은 왠만큼 떨어진 후에는 거의 반등하기 때문이다)


이 것이 아니라면 말은 물타기라고 하지만 습관적으로 분할 매수를 하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 같은 일반인들은 주식이나 코인을 할 때 철저한 비중 조절과 계획적인 분할 매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물론 투자금이 작을 때는 몰빵도 괜찮은 방편이라고 생각한다) 위에 이야기 한 것처럼 자금이 많다거나 종목을 고르는 안목이 좋다거나 하다면 상관없겠지만(사실 잘하는 사람들도 다 이것을 실천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작은 것 하나 하나가 쌓여서 언젠가는 고수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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