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4도어 냉장고(상냉장 하냉동) F918SS33(910L) 리뷰
- 정보/가전
- 2017. 4. 17. 01:32
오늘 살펴볼 제품은 LG 4도어 냉장고 F918SS33이다.
이 제품의 경우가 LG냉장고 중 가장 평균적인 모델이 아닐까한다.
910L라는 큰 용량, 메탈 디자인, 매직 스페이스 뿐만 아니라 내부에 알뜰야채실이나 슬라이딩 선반 같은 옵션까지 구색은 다 갖춘 제품이다.
1. 냉장고 외부
제품의 외형을 먼저 알아 보도록 하자.
소재는 메탈이며 디자인은 샤이니 퓨어(SS)이다.
LG 디자인 중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퓨어(S) 디자인의 옆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름 그대로 퓨어에 비해 조금 더 밝고 산듯해 보인다.
특별한 패턴은 들어가 있지 않으나 큰 사이즈와 메탈 특유의 느낌으로 고급 제품 느낌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
이 제품 역시도 메탈의 단점인 잘 찍히고 찍힘이 잘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하다.
(메탈 제품을 여럿 봐왔지만 찍힐만한 상황에서는 강화 유리 제품을 제외하고는 다 찍힌다.)
다음으로 외형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것은 왼쪽 상단의 리니어 컴프레셔 표시.
LG냉장고가 가지는 특장점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겠다.
이게 무슨말인고 하니 회전운동을 하는 다른 냉장고의 컴프레셔들과 다르게 DIOS의 경우 Linear 즉 선형(직선) 운동을 한다는 것.
그 덕분에 컴프레셔를 더욱 더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운동을 생략하게 된다는 것.(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다른 냉장고가 10단위로 냉기를 관리한다고 했을 때 리니어 컴프레셔 제품의 경우는 1단위로 냉기를 관리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얻을 수 있는 장점으로는 문을 열고 닫을 때 냉기를 더욱 섬세하게 관리하게 되어 전기세 절감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으며 소음도 다른 제품에 비해 덜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에 결부해서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도 1등급일까?
사진 상으로 보면 알 수 있겠지만 2등급이다. 어 예전에 더 구식 냉장고들도 1등급인데 왜 이 제품은 2등급인가요? 하고 물을 수 있겠다.
먼저 말씀드리자면 최근에 대용량 냉장고 치고는 1등급 제품이 나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 이게 왜냐하면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기준이 강화되면서 예전으로 치면 1등급정도 되는 제품이 2, 3등급으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보다 용량도 커지면서 2등급이라는 것은 구식 냉장고보다 훨씬 에너지 효율이 좋은 제품이라는 것.
(물론 용량대가 작은 제품에서는 아직 1등급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 리니어 컴프레셔는 결국 전기세에 어떤 영향이 있죠? 하고 물을 수 있겠다.
이 답을 하기에 앞서 내가 역으로 질문을 하자면 냉장고에 전기세가 가장 많이 발생될 때는 언제일까? 바로 냉장고 문을 열어서 냉기 보충이 필요 할 때 이다. 바로 이때 리니어 컴프레셔가 효자노릇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게 왜 등급에 영향을 못 미치는가하니 냉장고의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을 책정할 때는 문을 닫아 놓고 측정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정말 반쪽짜리 등급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음으로 매직 스페이스. 예전 냉장고의 홈바가 용량이 더 커진 형태이다.
간단하게 음료나 간식 등을 꺼내먹는 용도로 사용되며 문 전체를 열지 않기 때문에 냉기 손실이 줄어 들어 전기료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4인 가구에서 평균적으로 하루에 15번 정도 냉장고 문을 연다고 하는데 그 중 10회 가량은 물을 꺼내서 마시기 위해 연다고 한다.)
또한 매직 스페이스 만의 장점을 조금 더 살펴보자면 무빙 바스켓을 통해 위 아래 높이 조절이 가능해서 길이가 긴 음료도 쉽게 보관할 수 있다는 점과 냉장고 내부와 연결 된 부분이 막혀있어서 냉기가 잘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점이 되겠다.
홈바 이야기가 나온 김에 LG DIOS의 매직 스페이스와 삼성 지펠의 쇼케이스를 비교해보자.
먼저 가장 큰 차이는 매직 스페이스 경우는 양문형과 4도어 제품 모두 상단 절반의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데 비해서 쇼케이스의 경우 포도어는 동일하나 양문형 제품은 냉장실 문 전체를 사용하는 홈바를 가지고 있다는 것. 여기서 고객님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데 홈바의 본래 목적인 간단한 음식을 꺼내는 용도로 사용 할 것 같으면 매직 스페이스가 나을 수 있겠고 더 넓은 공간을 홈바로 쓰고 싶고 또한 키가 작은 아이들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싶다면 쇼케이스가 나을 수 있겠다.(그런데 이런 긴 쇼케이스 덕분에 지펠의 문은 좀 무거운 편이라 불편을 느끼는 분들이 있을 수 도 있다.) 또한 이것을 제외하고도 홈바와 냉장고 안이 연결 되는 부분이 DIOS의 경우 막혀 있고, 지펠의 경우는 뚫려 있는 차이점이 있는데 LG측에서는 홈바를 열었을 때 냉기가 잘 빠져나가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하고, 삼성 측에서는 뚫려있는 만큼 냉장고 문을 닫고 있을 때 냉기 순환이 잘 되어서 더욱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이건 각자 판단해 볼 부분.
(솔직히 내 주관적인 의견으로는 홈바 본연의 목적에는 매직 스페이스가 좀 더 가깝지 않나 싶다. 양문형 쇼케이스의 경우는 열 때 냉장고 큰 문 자체를 여는 거나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2. 냉장고 내부
다음으로 냉장고 내부를 살펴보자. 냉장실의 경우 UV안심제균+, 슬라이딩 선반, 양념이동 박스, 알뜰 야채실, 멀티 수납코너 등의 옵션이 들어가 있다.
한 항목씩 살펴보자. UV안심제균+: 5단계 필터를 통해 냉장고 내를 깨끗하게 유지시켜 주는 장치. 반영구적이라는게 큰 장점이다. 슬라이딩 선반: 냉장고가 워낙 크다보니 키가 작은 어머님들의 경우 제일 윗 칸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선반이 당기면 빠지게 만들어 놓은 기능이다. 키가 작은 여성분이라면 꼭 이 기능이 들어가 있는 제품으로 사시기를 추천한다. (저가형 모델에는 거의 들어가있지 않다.) 양념이동 박스: 양념을 모아놓은 선반을 아예 꺼내서 쓸 수 있는 기능인데, 평소에 요리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쓸모 있을 듯 알뜰 야채실: 요리 후 남는 자잘한 야채들을 보관할 수 있는 칸인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 기능은 정말 잘 만든 것 같다고 평가하는 부분이다. 멀티 수납코너: 냉장실 아래 부분의 남는 공간을 활용하여 계란이나 치즈, 햄 등을 담을 수 있도록 해놓았는데, 쓸모 있는 부분이긴 하나 사이즈가 큰 계란을 넣기는 좀 부족하지 않나하는 아쉬움이 든다. (지펠의 경우는 쉐프 콜렉션에만 들어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다음으로 냉동실.
먼저 이지아이스 메이커는 DIOS에서 특허를 낸 부분으로 물을 흘리지 않고 채울 수가 있어 얼음을 아주 편하게 얼릴 수가 있다. 아쉬운 부분으로는 얼음양이 좀 작다.
다음으로 좋은 점은 냉장고 문 쪽의 선반이 큼직큼직해서 사용하기가 편리하다.
(지펠의 경우는 문 쪽의 선반이 아주 좁게 되어 있어서 쓰기가 힘들다. 왜 이 공간을 작게 만들어 놨는지 생각을 해보니 아마도 독립 냉각 때문에 그렇지 않나 싶은데,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 할 듯)
또 다른 장점으로는 조명의 위치가 있겠다. 다른 제품이 조명이 위에 있는데 반해 디오스의 경우는 좌우에 달려 있는데 이 점 덕분에 안에 음식이 많이 쌓이면 밑의 음식이 잘 보이지 않는 상단 조명 스타일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식품을 식별하기가 좋다.
3. 총평
마지막으로 카달로그에 나와있는 스펙이다.
SS13과 비교 했을 때 나머지는 동일하며 매직 스페이스 유무와 그 때문인지 깊이가 5mm정도 차이가 난다.
위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LG 냉장고 중에 가장 평균적이면서도 잘 만든 제품인 것 같다. 이 이상급의 더블 매직 스페이스의 경우는 꼭 그 정도까지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고, 이 아랫급의 제품들은 홈바가 없거나 슬라이딩 선반이 없는 제품군이기 때문에 쓰는데 불편함이 많이 생긴다. 물론 자금이 충분하다면 비싸면 비쌀수록 좋기야 하겠지만 가성비를 고려했을 때의 이야기이다. 사실 내 개인적 취향은 강화유리 제품을 선호하지만 실제 냉장고를 구매한다고 생각했을 때 이 정도의 제품이라면 금액적인 면을 고려해서 우선순위 세 손가락안에 들지 않나 하는 제품이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