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여행 ★☆★☆☆ 2015. 5. 18. 03:20
아아...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날짜는 2013년 11월 2일. 매일 옆에서 늦잠자던 석이가 없어 뭔가 허전했다. 그리고 사장님을 도와드리며 우리와 놀아주던 형도 어제가버렸고. 어제 저녁에 새로오신분들만이 방에 함께 있었고 그분들과 같이 식사를 하러갔다. 누나도 곧 올라오길래 같이 밥을먹었다. 밥을 먹고 짐을 챙긴 뒤 사장님께 부탁드렸다. 비행기는 오늘 오후 비행기였으며, 정말 우연찮게도 며칠전 일정을 같이했던 형들과 같은 비행기라 만나서 공항으로 가기로했다. (이 형들로 말할 것 같으면 며칠전 저녁도 먹고 피에르로티, 카파도키아에서 만났던 형들.) 짐을 맡긴 후 오늘도 어김없이 하는 아침조회를 보며 누나와 일정을 짜다가 마지막으로 내가 가보지 못한 돌마바흐체 궁전을 가보기로 했는데 새로 오신 다른 ..
잡동사니/여행 ★☆★☆☆ 2015. 5. 14. 16:36
2일차 아침, 밤늦게 까지 놀았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눈이 떠졌다. 대강 이불을 갠 뒤 형 그리고 석이와 함께 밥을 먹으러 갔다. 신밧드 호텔의 아침은 건물 꼭대기 층의 식당에서 먹는데 특이한 것은 일반적인 식사와 함께 한국인들을 위한 밥과 김치 그리고 라면을 주신다. 이게 뭐 대단한 거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여행 중에 밥조차 잘 먹기가 힘들다. 그런데 여기는 사장님께서 배추를 사서 직접 담근 김치와 한국에서 보내온 라면까지! 완전 좋다. 식당에는 제법 많은 사람이 있었고 아침을 먹고 돌아가는 사람, 어제 밤에 새로 온사람 등 다양한 인원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 또 대다수는 한국사람이었고, 그것 때문에 마치 한국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친 우리는 오늘도 멋진 관광을 위해..
잡동사니/여행 ★☆★☆☆ 2015. 5. 12. 14:50
드디어 대단원의 마지막장.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뭔가 첫날인데도 벌써 아쉬움이 느껴지더라... 그나마 하루 빠른 일정이라 좀 더 여유롭게 보낼 수 있어 좋지 않았나 싶다. 어쨋든 다시 도착한 술탄아흐멧과 멋지게 솟아있는 오벨리스크. 우리는 먼저 무거운 짐을 벗어놓기 위해 숙소부터 잡기로 했다. 우리가 정한 숙소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신밧드 호스텔. 신밧드 호스텔은 술탄아흐멧에서 좀 더 안으로 들어가야지 있어서 찾는데 약간 헤맬수도 있다. 석이와 나도 이리저리 헤매이다 도착! 사장님이 한국 분이시라 일사천리로 이야기 하고 일단은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오늘 가기로 한 곳은 피에르 로티 언덕. 슬슬 걸어가면서 이동하기로 했다. 오늘은 일단 다른곳은 패스. 그리고 무작정 걷다보니 도착한 시르케지 기차역...
잡동사니/여행 ★☆★☆☆ 2015. 5. 5. 03:18
드디어 그리스 여행기가 끝나고 터키 여행기가 시작된다. 터키여행기는 티스토리에서 쓰기로 하겠다. start. 이날 날짜는 2013년 10월 23일(수) 되시겠다. 아침에 재빠르게 일어나 짐을 챙기고 숙소를 체크아웃했다. 애증의 산토리니를 뒤로하는게 아쉬웠지만 마음을 다 잡으며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약간 여유있는 시간에 도착했길래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면세점이 있어 들어가보았다. 무슨 면세점이 크기가 동네 슈퍼와 다를바가 없었다. 정말 눈팅만 하고 나왔다; 그러는 중 한국부부인듯한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가서 인사한 결과 역시나 한국분. 그리고 매일 듣던 질문을 한번 더 듣고 속앓이 한뒤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역시나 신혼여행 오신분들 이었는데 두 분다 외모가 출중하여 정말 부럽더라 ㅠㅠ 나도 ..